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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기’ 수지니 흑주작 발산, 눈물 흘리며 담덕 곁을 떠났다

테레시아 2007. 11. 16. 07:53

2007년 11월 16일 (금) 07:01  

뉴스엔

‘태사기’ 수지니 흑주작 발산, 눈물 흘리며 담덕 곁을 떠났다

 
 
 

 
[뉴스엔 최나영 기자]



‘정신을 잃고 불을 휘두른 수지니, 주작의 주인이란 굴레로 담덕을 떠났다.’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
태왕사신기’ 19회분에서는 자신이 담덕을 위협할 흑주작(주작이 분노로 인해 폭발해 발현된 것)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스스로 담덕(배용준 분)과 거믈촌을 떠나는 수지니(이지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지니는 기하(문소리 분)가 자신의 부모를 죽인 화천회 일당이라는 사실에 대한 분노와 담덕이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질투가 혼합된 감정으로 단검을 들고 기하에게 달려들었다.

“내가 받고싶은 건 내 부모님의 목숨값이야”라며 달려드는 수지니의 검을 간신히 피한 기하는 수지니의 팔에 깊은 상처를 입혔고 그 순간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들을 어슴프레 되찾았다. 기억이 조금씩 돌아온 기하는 수지니가 자신의 친여동생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마치 담덕의 아버지
고국양왕(독고영재 분) 죽음 당시처럼 패닉상태에 처한 기하는 멍한 채로 눈물만 흘렸다.

이 부분에서 수지니의 흑주작으로서의 면모가 드러났다. 자신을 보호하려는 처로(이필립 분)의 심장에 기하가 불을 입히자 수지니는 처로의 심장에서 옮겨진 불이 붙은 검으로 기하를 해치려 했다. 하지만 기하와 아이를 강력하게 보호하는 힘으로 인해 이는 뜻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수지니는 스승 현고(오광록 분)에게 자신의 진짜 정체에 대해 다그치듯 물었다. 자신이 정말 주작의 주인이냐며 이제 스승의 손으로 자신이 죽어야 하는 것이냐고 울먹이던 수지니는 “나 이딴 거(주작의 주인) 안한다고 하면 안될까”라며 울먹였다. 특히 그녀를 슬프게 한 것은 사랑하는 임금 담덕의 손에 죽게 될지도 모른다는 비극적 운명 때문이었다.

거믈촌 수장들은 '주작의 주인이 정신을 잃고 쥬신의 왕을 죽이려고 했다' '주작의 주인을 보거든 그 신물만 취하고 주인은 죽여야한다'는 전해져 내려오는 말을 상기하며 수지니가 이 세상을 떠나야 할 것을 암시했다.

담덕의 곁을 떠나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마음먹은 수지니는 마지막으로 곱게 단장을 한 후 담덕을 만났다. 술에 취한 척 눈물을 흘리며 담덕의 옷을 입혀주고 뒤에서 그를 갑작스레 껴앉는 수지니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흑주작이라는 이유로 수지니가 자신을 떠난 사실을 알게 된 담덕과 웅족의 여인 새오의 환생으로 환웅에 의해 불의 힘을 갖게 된 수지니, 그리고 그녀와 불의 힘을 나눠지닌 언니 기하의 이야기가 향후 전개의 중요한 축이 될 듯하다.



최나영 nyny80@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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